나의 이야기

혼자서 앓는 병/고도원

vpfhtl 2013. 11. 9. 20:35



 혼자서 앓는 병
객지에서 한 달 가까이 혼자서 감기를 앓으면서 느낀 것은 인간은 혼자서 병을 앓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이었지요. 누군가 가까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 자기 병을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병을 앓게 되면 자신이 혼자인가 아니면 남과 함께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 이어령의《지성에서 영성으로》 중에서 - * 혼자서 병을 앓아 보셨나요? 그보다 힘든 일도 없습니다. 그 고통과 고독이 사람을 못 견디게 합니다. 혼자서 병을 앓아보면 알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이 달라집니다. 무엇이 사랑인지, 누가 고마운지, 뼛속 깊이 알게 됩니다.
2013.11.06
♬ 배경 음악은
미사 조노우치(Missa Johnouchi)의 'Lilie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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