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사포/최백호

vpfhtl 2014. 5. 2. 19:50
 
청사포



해운대 지나서 꽃피는 동백섬 해운대를 지나서
달맞이 고개에서 바다로 무너지는 청사포
언제부터인가 푸른 모래는 없고
발아래 포구에는 파도만 부딪히어 퍼렇게 퍼렇게 멍이 드는데



해운대 지나서 바다와 구름언덕 해운대를
지나서 달맞이 고개에서 청사포를
내려보면 여인아 귓가에 간지럽던 너의 속사임
아직도 물결 위에 찰랑이는데 찰랑거리는데



순정의 첫 키스열정의 그 날밤 수줍던 너의 모습
이제는 바람에 흔적 마저 찾지 못한 청사포
사랑한다고 나만 사랑한다고 철없던 그 맹세를
내 진정 믿었던가 목메어 울고 가는 기적소리여



해운대 지나서 꽂피는 동백섬 해운대를 지나서
달맞이 고개에서 청사포를 내려보면
여인아 귓가에 간지럽던 너의 속사임
아직도 물결 위에 찰랑이는데 찰랑거리는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달맞이고개) 아래에 있는 작은 포구이다. 원래의 한자명은 뱀‘사(蛇)’자가 들어간 청사포(靑蛇浦)였으나 언제부터인가 푸른 모래라는 뜻의 청사포(靑沙浦)로 바뀌었다.
난류와 한류가 섞이는 동해의 남쪽 끝·남해의 동쪽 끝에 있어, 옛날부터 물고기가 풍부하고 질 좋은 횟감이 많이 잡혔다.
해안을 따라 동해남부선이 지나는 해변 철길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조용한 바닷가 마을로 청사포에서 바라보는 저녁달이 운치 있다 하여 부산팔경으로 꼽힌다.
횟집에서는 인근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데 특히 조개구이와 붕장어구이가 유명하다. 바다를 향해 난 방파제와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도 있으며 영화 「파랑주의보」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망부송(亡婦松)과 해마루라는 정자도 유명하다.
최백호 - 청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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