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을 분양합니다.2/김궁원

vpfhtl 2015. 1. 23. 21:58

          

    사랑을 분양합니다.2 / 김 궁 원 아직! 그대 가슴 머물 곳이 없으시다면 아직도 이곳저곳 다니시며 그대 마음 쉴 곳을 찾으신다면 내 안의 뜰로 오세요. 초록빛이 가득하고 화사한 나비춤에 꽃들이 피는 뜰은 아니지만 서편으로 지는 노을에 그대 앉아 쉴 의자 하나쯤은 있는 꽃무늬에 하얀 찻잔 하얀 테이블 오직 그대만을 위해서 준비했으니. 저녁으로 가는 길이 고단하거나 마음 한편 횅하니 쓸쓸한 날에 그대 창을 활짝 열고 하루에 일상을 놓으신다면·······. 내 안의 양지를 분양합니다. 노을에 달빛에 밤새 울어대는 풀벌레 소리에 바람의 이야기도 쉬었다 가는 내 안의 작은 뜰을 분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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