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의 편지/김현

vpfhtl 2015. 5. 1. 13:23


♧ 5월의 편지♧


해 아래 눈부신 5월의 나무들처럼
오늘도 키가 크고 마음이 크는
푸른 아이들아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우리 마음 밭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환히 웃어 주는 내일의 푸른 시인들아
너희가 기쁠 때엔 우리도 기쁘고
너희가 슬플 때엔 우리도 슬프단다

너희가 꿈을 꿀 땐 우리도 꿈을 꾸고
너희가 방황할 땐 우리도 길을 잃는단다

가끔은 세상이 원망스럽고
어른들이 미울 때라도 너희는 결코
어둠 속으로 자신을 내던지지 말고
밝고, 지혜롭고, 꿋꿋하게 일어서다오

어리지만 든든한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다오
한번뿐인 삶, 한번뿐인 젊음을 열심히 뛰자
아직 조금 시간이 있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마음에 하늘빛 창을 달자

너희를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에도
더 깊게, 더 푸르게 5월의 풀물이 드는 거
너희는 알고 있니?
정말 사랑해...
- 이해인님의 글 중에서 -



♬ 안개꽃 / 나윤선 (Des oeillets de poete / A foggy flower) ♬

이런 밤이면 누군가 올 것만 같아
나 그만 어린애 처럼 기다려지네
pour ce soir~ci sens que quelqe un vien me voir
Et alors je attend um~comme un petit enfant
사랑도 미움도 세월이 가면 잊힐까
나 이 세상 서럽게 살고 있네

가녀린 몸매 하얀 얼굴 하얀 안개를 먹고
하얀 안개를 토해놓은 하얀 안개꽃

우리 다시 만나요 저 세상에서
하지만 빨리 오시면 화낼 꺼예요
나 이 세상 서럽게 살다 먼저 지네
들꽃처럼 들꽃처럼 안개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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