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버지의 의자/정수라

vpfhtl 2012. 5. 8. 22:46


     아버지의 의자
     그 옛날 아버지가 앉아있던 의자에
     이렇게 석고처럼 앉아 있으니
     즐거웠던 지난날의 모든 추억이
     내 가슴 깊이 밀려들어요
     언제였나요 내가 아주어렸을적에
     아버지는 여기 앉아서 사랑스런 손길로 
     나를 어루만지며 정답게 말하셨죠
     그리울 때 이 의자에 앉아 있으면
     그때 그 말씀이 들릴 듯 해요
     이렇게 앉아 있는 나를 바라보시며
     어머니 눈시울은 젖어 있어요
     아버지는 의자하나 남겨놓은채
     지금 그 어디로 떠나셨나요
     여기 앉아서 나는 꿈을 키워 왔어요
     아버지의 체온속에서 따스했던 말씀과
     인자하신 미소를 언제나 생각했죠
     그리울 때 이 의자에 앉아 있으면
     그때 그 모습이 보일듯해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들판/이제하  (0) 2012.05.09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이해인  (0) 2012.05.08
질투/유승범  (0) 2012.05.07
5월의 푸르름이 아름다움으로...  (0) 2012.05.07
당신이 그리워지는 이 즈음에는...  (0) 201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