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연의 늪/신광진

vpfhtl 2026. 3. 2. 11:30
      
      

      인연의 늪 / 신광진 바람만 불어도 시리고 아픈데 등짐을 지고 걸었을까 벗어나고 싶어도 쓰러질 듯 흐느끼는 가녀린 몸짓 마음대로 헤어질 수 없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인연 하루가 지날수록 근심은 쌓여가는데 돌아볼 여유도 없이 차가운 현실 앞에 부딪히고 멍들어 보이지 않는 내일 돌아서는 발길을 수없이 돌려도 꽁꽁 묶인 같은 그 자리 힘들 때마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 수천 번 돌아보고 새롭게 다잡고 놓지 못했던 행복해지고 싶었다 서로 노력하고 아껴주지 않으면 삼켜버리는 현실의 늪 머물고 싶어도 모든 것을 내려놓는 끝자락의 어둠 마음을 붙들고 애원해도 벼랑 끝 홀로 우뚝 선 외로움 붙잡을 끈도 없이 더는 나아갈 수 없어 돌아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