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사이로 나뭇잎 사이로 / 정호승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라 모든 적은 한때 친구였다 우리가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지 않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겠는가 고요히 칼을 버리고 세상의 거지들은 다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라 우리가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지 않고 어떻게 눈물이 햇살이 되겠는가 어떻게 상처가 .. 나의 이야기 2011.08.14
밥알은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다워... 밥알은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다워.... 밥은 원래 인간이 먹기 위해 지은 것입니다. 따라서 밥은 밥그릇에 담겨 있어야 합니다. 밥은 밥그릇에 담겨 있어야 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제 값어치를 지닙니다. 그런데 밥이 모셔져야 할 마땅한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데 있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밥이 개 밥그.. 나의 이야기 2011.08.14
코스모스~이해인~ 코스모스 /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나의 이야기 2011.08.12
잘 가라! 내 청춘 잘 가라! 내 청춘 / 양현근 청보리 출렁이던 파란 바람결을 기억합니다 남실거리는 바람의 이랑따라 생의 마디마디 푸른 빛이 깊어가고 그 불멸의 빛이 깊을수록 어린 시절의 꿈빛도 하염없이 파래졌을 겁니다 보리밭 사이로 보름달이 뜨면 참 좋겠다고 지상의 밤길과 사막의 여름을 함께 건너보자던 .. 나의 이야기 2011.08.03